영림원 2025년 기업 정보

6월 13, 2025
Written By 김해민

ERP / 세법 저널리스트.
"누구나 쉽게 ERP 산업을 이해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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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ERP 시장에서 “더존”이라는 이름은 이미 국민 ERP처럼 친숙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해 많은 사용자들이 더존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 때마다 마음속으로 작게 기도합니다.

“제발 오늘은 연결만 되게 해주세요…”

더존 고객센터 전화하는 제 모습

라고 말이죠. 실제로 더존은 종종 전화도 잘 받지도 않고, 연결이 되더라도 해결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업무가 밀린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더존 프로그램을 안쓰면 어떤 프로그램을 써야 할까요? 바로 이런 고민 끝에 등장한 이름이 바로 영림원소프트랩입니다. 영림원은 일반인들에게는 더존만큼 이름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ERP 업계에서는 강자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ERP 저널리스트인 제가 국내 ERP 시장의 숨은 강자, 영림원소프트랩의 기업 분석부터 구내식당 등 직원 복지까지 낱낱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영림원이란?

영림원은 IT 업계 베테랑들이 “가장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1993년에 설립한 국내 ERP 전문 기업입니다. 생각보다 역사가 꽤 오래 되었죠? 창립 당시 대형 메인프레임 시스템을 클라이언트/서버로 다운사이징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핵심 인재들이 모여 출발했답니다.

영림원

1997년에는 한국 최초의 ERP 패키지 K-System을 출시하며 토종 ERP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후 기술 변화에 맞춰 2000년 K-System 2000, 2004년 K-System 3.0 등 꾸준히 제품을 업그레이드해왔고, 2020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여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현재 영림원소프트랩은 권영범 대표의 리더십 아래 국내외 2,000여 개 기업에 ERP 솔루션을 공급하며, 아시아 1등 ERP 회사로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영림원 ERP 특징

영림원의 대표 제품 K-System(최신 버전: K-System Ace)은 제조, 건설, 유통, 공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특화된 모듈을 갖춘 것이 강점입니다. 기업 규모 면에서도 중견∙대기업까지 아우르며, 고객사의 업무 프로세스에 맞춤 구성할 수 있는 높은 커스터마이징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온프레미스(내부 서버 설치)와 클라우드 환경을 모두 지원하여 보안과 편의성을 동시에 잡았고, 산업별 전문 컨설턴트 조직을 갖춰 업계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식품, 방산, 공공기관 등 분야별로 요구사항을 반영한 산업별 ERP K-시스템 에이스를 2021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영림원 ERP

영림원 ERP 더존 ERP 비교

영림원을 경쟁사인 더존과 비교하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더존 ERP는 회계 프로그램에서 출발한 만큼 재무·회계 모듈에 강점이 있고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폭넓게 쓰이는 국민 ERP입니다. UI가 한국 사용자에게 친숙하고 전국적인 기술지원망을 갖추고 있어 사용 편의성과 지원 측면에서 뛰어나죠.

반면 영림원 ERP는 특정 산업군에 최적화된 기능을 깊이 있게 제공하고, 고객사 맞춤 개발을 통한 유연성에서 두각을 나타냅니다. 요컨대 더존이 범용성과 즉시 사용 가능한 통합 플랫폼(예: 위하고, 아마란스10)으로 강점을 발휘한다면, 영림원은 맞춤형 설계와 산업별 전문성으로 승부하는 모습입니다. 물론 이러한 차별화는 ERP 도입과 유지 비용 측면에서 영림원이 다소 무거울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영림원소프트랩

영림원 vs 더존: 어떤 ERP를 사용해야할까?

하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대기업 수준의 복잡한 프로세스를 가진 곳이라면 영림원의 깊이 있는 커스터마이징이 큰 메리트가 있고, 중소규모 표준 업무에는 더존의 패키지가 효율적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결국 우리 회사에 최적화된 ERP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겠죠.

SAP과 영림원 비교

또한 글로벌 ERP 공룡 SAP는 “국내 대기업 시장”의 1위로서 압도적인 존재인데요, 가격이 높고 시스템이 복잡한 대신 다국적 기업 요건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이에 반해 더존과 영림원 같은 토종 ERP들은 한국 회계 기준과 업무 관행에 최적화된 지원을 제공하며 국내 ERP 시장의 2,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국내 ERP 시장 점유율은 SAP 약 20.5%, 더존비즈온 16.6%, 영림원소프트랩 5.5% 순으로 파악됩니다.

ERP는 한 번 도입하면 쉽게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어 시장 확대가 쉽지 않은데요, 영림원은 이러한 한계를 해외 시장 개척으로 돌파하려는 전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림원 매출액 및 영업이익 2024-2025

영림원소프트랩은 2024년 창사 이래 최고 매출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입증했습니다. 참고로 2025년 영림원 매출액 및 영업 이익은 아직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2024년 연결 기준 영림원 매출액은 625억5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고, 특히 K-시스템 에이스 등을 앞세워 국내 식품업, 방위산업, 공공부문 등 다양한 산업에서 신규 수주를 따내며 매출을 끌어올렸습니다.

클라우드 ERP 부문 매출도 43억1천만원으로 25.3% 성장해 매년 기록 경신 중입니다. 다만 영림원의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전년보다 2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32억9천만원으로 소폭 줄었습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시장 공략 투자와 AI 솔루션 개발 확대”로 인한 비용 증가가 이익 감소 요인이라 설명하지만, 매출 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중장기적 이익 개선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영림원 실적

영림원 더존 실적 비교

경쟁사 더존의 실적도 함께 볼까요?

더존비즈온은 2024년에 매출 4,023억원으로 처음 4천억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88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3.5%, +21.7% 성장했습니다. 더존의 실적은 영림원 대비 매출 규모는 약 6.4배, 영업이익은 40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수익성 면에서 확연한 격차가 있습니다.

아래 표에서 두 회사의 주요 지표를 비교해보았습니다:

구분영림원소프트랩 (2024년)더존비즈온 (2024년)
연결 매출액 (억원)625.54,023
영업이익 (억원)22881
매출 증감률 (전년 대비)+12.7%+13.5%
영업이익 증감률–23%+21.7%
영업이익률 (OPM)3.5%21.9%
시가총액약 442 억원 (2025년 중순)약 15,000 억원 (2024년 초)

위 표에서 보듯 토종 ERP 양대 기업의 체급 차이가 상당합니다.

영림원소프트랩의 매출 규모 더존과 비교했을 때 약 1/6 수준에 불과하고, 영업이익률도 한 자릿수로 낮습니다.

2023년에는 영림원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4.9% 급감하면서 잠시 실적 정체기를 겪었는데, 2024년에는 다시 매출 성장세를 회복한 점이 고무적입니다. 더존은 같은 기간 마케팅 효율화와 비용 절감으로 이익을 극대화한 반면, 영림원은 외형 성장과 해외 진출에 방점을 찍으며 당장의 수익성은 희생하는 상반된 전략을 취했기 때문이죠.

개인적인 의견으로, 단기 실적만 보면 영림원의 성과가 아쉽게 느껴지지만, AI 신기술 투자와 인도네시아 등 해외 잭팟 수주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복지: 맛있는 영림원소프트랩 구내식당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죠? 영림원소프트랩은 직원 복지 측면에서 구내식당으로 유명합니다. 물론, 많은 회사들이 식사 복지를 제공하지만, 영림원은 좀 특별한 것 같아요!

우선 영림원은 아침∙점심∙저녁 하루 세 끼를 각 2,000원에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파격적으로 식비를 지원합니다. 직원 입장에서는 한 끼에 커피 한 잔 값도 안 되는 금액으로 든든한 식사를 할 수 있으니 정말 부럽죠 😃.

영림원 구내식당 메뉴 구성도 일품입니다. 한식, 중식, 양식, 일식 등 다양하게 로테이션되고, 매끼니 주메뉴로 육류가 하나 이상 나올 정도로 풍성합니다 (채식 선호자를 위해 샐러드바 등도 갖춰져 있다고 하네요). 끼니마다 겹치는 반찬 없이 구성해 준다고 하니 정성이 느껴집니다.

영림원 구내식당의 재미있는 점은 단순히 밥만 먹는 곳이 아니라는 겁니다. 식당 내부에 직원 전용 펍(pub) 공간이 있어서, 금요일 저녁같이 특별한 날엔 동료들과 가볍게 맥주 한잔하며 담소를 나눌 수 있다고도 하네요. 실제로 회사 공식 인스타그램에 “업무를 마치고 구내식당 펍에서 시원한 맥주를 즐겼다”는 직원들의 후기가 올라올 정도랍니다.

또한 영림원 식당 한켠에는 이벤트 게시판도 있어서, 메뉴 퀴즈나 잔반 줄이기 캠페인 같은 자잘한 이벤트로 재미 요소를 더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맛과 건강, 그리고 즐거움까지 잡은 영림원의 식당은 직원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 복지로 통하죠. 저도 개인적으로 “이 회사 진짜 사람 챙긴다!”라고 느낀 부분인데요, 영림원은 중소기업이지만 복지만큼은 대기업 부럽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결론

영림원소프트랩은 30년 넘게 한 우물만 판 ERP 전문 기업으로서, 한국 기업 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성장해왔습니다. 비록 규모 면에서는 더존비즈온에 미치지 못하지만, 산업별 최적화 ERP와 글로벌 도전정신으로 자기 길을 개척하는 중입니다.

개인적으로 영림원의 스토리를 보면서, “작은 기업이라도 한 분야에서 꾸준히 전문성을 쌓으면 강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되네요. 앞으로 영림원이 해외 시장 개척과 기술 혁신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한다면, 국내 IT산업을 대표하는 강소 기업으로서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FAQ

영림원소프트랩은 어떤 회사인가요?

영림원소프트랩은 1993년에 설립된 국내 ERP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입니다. 1997년 한국 최초의 ERP 패키지 K-System을 출시했고, 2020년 코스닥에 상장했습니다. 현재까지 30년간 ERP 한 분야에 집중해온 토종 강자로 평가 받습니다.

영림원 ERP는 어떤 특징이 있나요?

영림원 ERP는 산업 맞춤형 설계와 높은 커스터마이징 유연성이 특징입니다. 제조·유통·건설·공공 등 업종별로 특화된 모듈을 제공하고,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설치형) 환경을 모두 지원합니다. 쉽게 말해, 고객사의 업무 프로세스에 딱 맞게 ERP를 맞춤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영림원은 경쟁사 더존과 무엇이 다른가요?

더존은 회계 프로그램에서 출발하여 중소기업까지 폭넓게 쓰이는 범용 ERP를 지향하고, UI나 기술지원 측면에서 강점을 가집니다. 반면 영림원은 중견 이상 기업을 타겟으로 산업별 특화 기능과 맞춤 개발에 강합니다. 요약하면, 더존은 쉽고 널리쓰는 ERP, 영림원은 우리 회사에 꼭 맞게 짜주는 ERP라고 볼 수 있어요.

영림원의 최근 실적은 어떤가요?

영림원은 2024년 연결 매출 625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전년 대비 +12.7% 성장했습니다. 다만 같은 해 영업이익은 22억 원으로 투자 비용 증가로 전년보다 줄었습니다. 회사는 해외 사업 확대 등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향후 수익성도 개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영림원의 2025년 최종 매출액은 현재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영림원소프트랩의 직장 문화나 복지는 어떤 수준인가요?

복지 측면에서 영림원 구내식당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침·점심·저녁 식사를 각 2천 원에 제공할 만큼 직원 복지에 신경 쓰고 있고, 메뉴도 다양하고 풍성합니다. 또한 사내 펍(pub) 공간에서 가볍게 맥주를 즐길 수도 있고, 장기근속 휴가비 지원이나 전직원 해외워크숍 실시 등 중소기업 치고는 복지가 꽤 좋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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