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 기업 정보 2025년

최근 업데이트: 8월 6, 2025
최초 발행: 3월 31, 2025
Written By 김해민

ERP / 세법 저널리스트.
"누구나 쉽게 ERP 산업을 이해하도록."

상단 배너 클릭 시, 문의 가능합니다!

대한민국 ERP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더존(Douzone)은 국내 기업들의 세무 회계부터 경영 관리까지 폭넓게 책임져온 소프트웨어 업체입니다. 1977년 작은 세무회계 프로그램 회사로 출발한 더존은 이제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수많은 고객사를 거느린 거대한 ICT 그룹으로 성장했죠.

더존은 ERP를 비롯해 그룹웨어, 클라우드, 핀테크 등 안 하는 분야가 없을 정도로 사업 다각화도 이뤘습니다. 최근에는 최대 주주의 지분 매각 이슈까지 불거지며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저의 개인적인 경험과 함께, 2025년 현재 더존의 상황과 전망을 재밌고 알기 쉽게 살펴보겠습니다!

더존이란?

“대한민국 기업용 소프트웨어=더존”이라는 인식이 있을 만큼, 더존은 국내 ERP 시장 최강자입니다. 1990년대 회계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2000년대 이후 기업용 ERP 솔루션으로 본격 도약했죠.

2025년 현재 더존은 국내 ERP 시장 점유율 약 16.6%로 독일의 SAP(20.5%)에 이어 2위이며, 토종 기업으론 단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회계·재무부터 인사, 물류까지 기업 업무 전반을 아우르는 더존의 ERP는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 그룹사들까지 널리 활용 중입니다. 덕분에 더존은 매년 4,000억 원대 매출에 20% 안팎의 안정적 영업이익률을 올리는 알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죠.

더존 로고

더존의 ERP 외에 다른 사업

물론 더존의 사업이 ERP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ERP 외에 더존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전자세금계산서/전자문서 솔루션: 국세청 전자신고와 연동되는 세금계산서 발행, 전자계약 및 전자문서 보관 서비스 등 이러한 서비스 분야에서 더존은 국내 표준 규격을 주도할 만큼 영향력이 커요.
  • 기업용 그룹웨어: 메일, 화상회의, 전자결재, 메신저 등을 통합한 비즈박스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이 비즈박스 그룹웨어 시리즈는 최근 단종 수순을 밟고, 차세대 통합 플랫폼인 아마란스10에 기능을 흡수시키는 중입니다.
  • 클라우드 & 핀테크: 2010년대 후반부터는 클라우드 ERP 프로그램인 위하고를 출시하여 기업들이 설치형이 아닌 웹 기반 소프트웨어를 쓰도록 판도를 바꾸고 있어요. 또, 기업 금융 분야로도 발을 넓혀 전자어음 할인, 매출채권 팩토링 같은 핀테크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더존은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기업 이미지에 안주하지 않고, 디지털 전환(DX) 트렌드에 맞춰 클라우드와 AI, 핀테크를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꾸준히 개발해 왔습니다.

저도 이 글을 작성하면서 ERP 업계를 조사하면서 느낀 건데, “40년 된 중견기업 치고는 상당히 공격적으로 혁신에 투자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김용우 더존비즈온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그룹 차원에서 대담한 M&A와 사업 확장을 이어온 것이 지금의 더존을 만들었죠.

더존 비즈온 매각 2025

최근 더존에서 가장 핫한 소식은 “더존비즈온 경영권 매각” 이슈입니다. 더존 비즈온(코스피 상장, 012510)은 더존ICT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ERP와 클라우드 사업을 담당하는 주력 회사인데요. 2025년 6월부터 김용우 회장 일가가 보유한 더존비즈온 지분 21.51%를 매각할 움직임이 포착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쉽게 말해, “우리나라 대표 ERP 회사가 주인을 바꿀 수도 있다!”는 상황인 겁니다.

더존 매각설의 배경

더존 매각설의 배경에는 김용우 회장의 후계 구도 및 지분 관련 이슈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식 토론 포럼에 들어가보니, “회장으로서 지분을 정리할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듯 하다”는 의견도 돌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더존비즈온의 주가가 생성형 AI 붐과 더불어서, 이재명 정부 등장, 상법 개정 등 다양한 호재를 타고 급등했던 터라 높은 가격에 지분을 팔 기회라는 계산도 있었을 겁니다.

사실 이 부분은 제가 팩트 체크를 정말 하고 싶었지만, 제 선에서는 더 이상 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기업의 M&A든 마찬가지지만, M&A의 실제 목적과 이득 구조는 사실 내부 관련자들을 제외하고는 누구든 알 수가 없답니다.

뉴스 기사들도 제각각의 의견을 내고 있더라구요.

실제로 투자업계에서는 글로벌 사모펀드(PEF)들도 더존비즈온에 큰 관심을 보였는데, EQT 파트너스같은 해외 PEF를 포함해 총 5곳 이상이 더존 인수 의향을 내비쳤다고 합니다.

난관이 있는 더존 매각

하지만 현재 더존 매각 협상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요. 가장 큰 걸림돌은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특이한 자산, 바로 언론사들입니다.

더존비즈온은 IT업계 전문지 전자신문과 경제매체 비즈워치, 세무 전문지 택스워치 등을 계열사 형태로 소유하고 있습니다.

원래 ERP 회사가 언론사를 소유한 경우는 드문데, 더존은 2022~2023년에 걸쳐 이들 언론사를 인수하며 미디어 사업에 진출했거든요. 정작 회사를 인수하려는 PEF 입장에서는 “ERP 사업은 좋지만 언론사는 떠안기 싫다”는 반응이라 협상에 진통이 생겼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굳이 언론사까지 산 건 의외였는데, 이제 이게 발목을 잡는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더존 매각은 어떻게 진행될까?

현재 거론되는 협상 방안으로는 “언론사부터 분리 매각한 후 남은 본업만 PEF가 인수”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합니다. 예컨대 전자신문과 비즈워치는 김용우 회장 측 회사(더존B&CT 등)가 따로 계속 보유하고, PEF는 순수 ERP·클라우드 사업만 가져가는 방식이죠.

또한 인수가격 눈높이 차이도 변수입니다. 인수 후보 측은 주당 6만 원대를 적정하게 보지만, 김 회장은 10만 원 이상을 희망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경영권 프리미엄을 두고 줄다리기가 한창인 셈입니다. 여기에다 만약의 인수 후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의무 공개 매수 등의 법적 리스크도 있어 협상이 더욱 신중해지고 있습니다.

사실 더존 비즈온은 돈도 잘 벌고 미래 성장성이 있는 회사라 PEF들이 탐낼 만합니다. 다만 언론사라는 곁다리와 높은 가격이 부담이라 쉽진 않네요. “최종 인수자가 누가 될지, 혹은 김 회장이 마음을 바꿀지” 업계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매각 여부에 따라 더존의 향후 방향이 크게 달라질 테니 말이죠!

한국ERP 김해민 제 개인적인 생각

더존 계열사 2025 정리

더존은 단순한 한 회사가 아니라 여러 계열사를 거느린 더존 ICT그룹 형태입니다. 김용우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서 각 분야 자회사들을 이끌고 있는데요. 2025년 현재 더존 그룹의 대표적인 계열사 세 곳을 꼽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더존비즈온: 더존비즈온은 더존 그룹의 간판 기업이자 주력 계열사로, ERP와 클라우드 사업을 담당합니다. 흔히 “더존” 하면 떠올리는 모든 소프트웨어 솔루션(ERP, 그룹웨어, 위하고 플랫폼 등)을 더존 비즈온이 개발·판매하고 있습니다. 본사는 강원도 춘천 더존ICT캠퍼스에 있으며 코스피 상장사입니다. 2024년 매출 4,023억 원, 영업이익 881억 원으로 그룹 내 매출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 ㈜더존비앤씨티: 더존비앤씨티는 더존 그룹의 공식 교육 자회사로, 기업 실무 교육과 세무·회계 직무훈련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원래는 주식회사 더존에듀캠이었으나, 2025년에 더존비앤씨티가 흡수하였습니다. 춘천 R&D센터 및 서울 강남 교육장을 거점으로 재경캠퍼스 온라인 강의, 더존 평생교육원 오프라인 과정 등을 운영해요. 쉽게 말해 “회계 초보를 프로로 키워주는” 교육 허브인데, 더존 ERP 사용법부터 세법 이론까지 가르칩니다. 2004년 설립된 더존E&H를 전신으로 하고, 2018년 지금 이름으로 리브랜딩하여 활발히 사업을 확장 중입니다. ERP 업체답게 교육 과정에서도 자사 소프트웨어 실습과 클라우드 서비스(위하고 등) 체험을 접목한 것이 강점입니다.
  • ㈜더존B&F: 더존비엔에프는 전자상거래 및 복지솔루션 전문 기업입니다. B&F는 “Business & Finance”의 줄임말인데, 원래 iTAXnet이라는 세무사 공동 출자 법인을 더존이 인수하여 재편한 회사예요. 주요 사업은 기업용 복지몰 운영, MRO 구매대행, 기프트샵 플랫폼 등입니다. 예를 들어 직원 복지포인트로 이용하는 온라인 몰이나, 회사에서 대량 소모품 구매할 때 이용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을 제공하죠. 또한 기업 홈페이지 제작 툴, 맞춤형 쇼핑몰 구축 솔루션 등도 갖추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기업들을 위한 B2B 커머스 전문 자회사”라 할 수 있겠습니다.
더존 리뷰

이 밖에도 더존 그룹에는 키컴(Kicom, 전자팩스 솔루션 업체), 더존NEXT(구 더존C&T, 그룹 IT서비스 담당), 해외 법인(일본, 중국, 필리핀) 등이 있습니다.

더존 홀딩스란?

과거에는 그룹 지주회사로 ㈜더존홀딩스도 있었지만, 2023년에 더존비즈온이 홀딩스를 흡수합병하여 현재는 지주사 없이 더존비즈온 중심의 직접 경영 체제로 바뀌었습니다. 덕분에 그룹사 구조가 단순화되어 지분 매각 등 전략을 세우기 용이해졌다고 하네요.

참고로 더존비즈온이 언론사를 보유하게 된 배경도 이 그룹사 재편과 관련이 있습니다. 2022년 더존홀딩스 산하에 있던 비즈워치를 더존B&CT가 넘겨받은 후, 2023년 홀딩스와 비즈온이 합쳐지며 결과적으로 비즈온이 언론사를 간접 소유하게 된 거죠.

더존 매출, 영업이익 2025

“더존, 돈 잘 번다더니 실제 얼마나 벌지?” 궁금하실 텐데요. 2024년 실적을 보면 더존비즈온은 매출 4,023억 원, 영업이익 881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21.7% 성장한 수치로, 눈에 띄는 고성장입니다.

특히 2020년에 매출 3천억 원을 넘긴 이후 불과 4년 만에 4천억 원을 돌파한 것이고, 분기 기준으로도 2024년 4분기에 매출 1,115억 원, 영업이익 295억 원으로 역대 분기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더존 영업 이익률만 해도 분기 26%에 달할 정도니, 소프트웨어 사업의 높은 수익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죠.

더존의 2025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2025년에도 이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존의 2025년 2분기 실적은 매출 1059억원, 영업이익 252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23.5% 증가했다고 발표했어요. (참고로 2025년 1분기 실적은 매출 986억 원, 영업이익 2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19.2% 증가했어요.) 엄청난 성장세입니다.

사업 부문별로도 고르게 성장했는데, 특히 AI 기술 접목 덕분에 주력 솔루션들의 매출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클라우드 ERP 플랫폼 위하고(WEHAGO)와 차세대 통합솔루션 아마란스10, 그리고 AI 기반 신규 제품 옴니E솔(OmniEsol) 등이 판매 호조를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ONE AI라는 AI 모듈은 출시 반년 만에 3,000개 이상 기업에 도입되며 인기를 끌었고, 아마란스10은 신규 고객 유입으로 전년 대비 168%나 매출이 급성장했다고 합니다. 위하고도 24% 성장률을 보였고요.

이렇게 AI와 클라우드로 무장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 덕분에, 증권가에서는 더존비즈온이 2025년에 영업이익 1,000억 원 돌파도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도 “기존 고객들이 AI 도입 효과를 체감하면서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향후 전망을 밝게 보고 있어요.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도, 요즘 매 분기 실적 자료를 보면 “이러다가 분기 영업이익 300억, 400억도 시간문제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탄탄한 성장세입니다.

더존 기업 정보

더존 프로그램 동향 2025

이제 더존의 주요 프로그램들을 살펴볼까요? 더존은 워낙 오랜 기간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출시해왔는데, 시대 흐름에 따라 단종되는 옛날 프로그램이 있고 새롭게 밀고 있는 현재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2025년 현재 기준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더존 단종 프로그램

우선 최근 단종되었거나 단종 예정인 더존 프로그램들부터 알아볼게요. 오래 쓰신 분들은 친숙한 이름일 텐데, 이런 프로그램들은 기술 환경 변화로 더 이상 판매를 종료하고 유지 보수도 곧 중단됩니다:

  • 스마트A (Smart A) – 스마트A는 더존의 대표 회계 프로그램으로 2010년대 세무회계사무소 90% 이상이 사용할 정도로 인기였던 소프트웨어입니다. 그러나 더존은 2023년 12월 31일부로 SmartA 신규 판매를 중단하고, 기술지원도 2025년 말까지만 제공한다고 발표했어요. “설치형이라 시대에 뒤처진다” 등의 이유와 함께 보안 취약성, 클라우드 전환 필요성 등을 단종 배경으로 들었습니다. 저도 예전에 스마트A로 세무신고를 해봤는데, 요즘 나오는 클라우드 제품들에 비하면 확실히 낡은 느낌이긴 했어요.
  • 더존 iCUBE / ERP iU – 2000년대부터 중견기업들이 많이 쓰던 온프레미스 ERP 솔루션들입니다. iCUBE는 비교적 소규모 기업용, ERP iU는 중견 이상 기업용으로 쓰였는데요. 더존은 아이큐브 G20 버전을 2024년 1월부로 판매 단종하였고, ERP iU 역시 신규 판매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즉 앞으로는 기존 고객 유지보수만 하다 점차 퇴역시킬 계획이죠. 이들 제품의 역할은 새로운 아마란스10이나 ERP10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사실 iCUBE나 iU 모두 훌륭한 ERP였지만, 설치형이고 개별 구축형이라 이제 클라우드 시대에는 한계가 뚜렷했죠. 더존에서도 이런 구형 ERP 고객들을 위해 신규 시스템 전환 시 데이터 이관 툴과 할인 혜택까지 제공하며 업그레이드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 비즈박스 그룹웨어 제품군 – 더존의 그룹웨어 솔루션인 비즈박스 알파 등도 판매 종료 및 일부 기술 지원 중단 수순입니다. 기업의 전자결재나 메일용으로 많이 보급됐던 제품이지만, 이제 아마란스10에 그룹웨어 기능이 통합되면서 독립 제품으로는 단종되는 것이지요. 기존 비즈박스 사용자들은 아마란스 10의 그룹웨어 모듈로 자연스럽게 전환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설치형·개별 구축형 옛날 더존 소프트웨어들은 2025년 현재 대부분 단종 과정에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더존은 이를 대체할 차세대 프로그램들을 모두 내놓은 상태거든요!

운영되는 더존 프로그램 2025

더존이 2025년 주력으로 운영·공급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은 클라우드 기반 통합 플랫폼들이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두 축이 있습니다:

  • 위하고 – 위하고는 2019년 출시된 클라우드 올인원 비즈니스 플랫폼입니다. 쉽게 말해 웹으로 접속하는 기업용 종합 업무 공간이에요. 회계 프로그램부터 인사·급여,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메신저, 화상회의까지 한 화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죠. 특히 위하고에는 앞서 단종된 스마트A를 계승한 “스마트A 10” 모듈이 들어 있어요. 그래서 세무 회계 사무소나 영세 사업장은 위하고를 쓰면 스마트A의 핵심 기능을 그대로 클라우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설치나 백업 걱정 없이 인터넷만 되면 어디서나 쓸 수 있다는 게 장점이죠. 더존도 위하고를 “스마트A의 직계 후계자”라 부르며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SaaS형 위하고를 체험해봤는데, 처음엔 “이거 인터넷 웹화면 맞아?” 할 만큼 설치형 ERP와 인터페이스가 흡사해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만큼 기존 더존 사용자의 이질감을 최소화하면서 클라우드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게 한 거죠.
  • 아마란스 10 – 아마란스10은 2022년 말~2023년 초에 더존이 야심 차게 내놓은 차세대 디지털 비즈니스 통합 플랫폼입니다. 아마란스10은 ERP와 그룹웨어, 문서관리(DMS)를 한데 묶어 “원스톱 올인원 솔루션”을 지향합니다. 기존에는 회계 처리하려고 스마트A 열고, 결재 올리려면 그룹웨어 열고, 또 다른 HR 시스템 쓰고… 이렇게 프로그램이 따로놀았다면, 아마란스10 하나면 One Login으로 모든 업무가 됩니다. 아마란스10은 대기업·공공기관까지 커버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기능이 방대하지만, 그만큼 가격은 위하고보다 높습니다. 인원수와 모듈 구성에 따라 과금되는데, 클라우드형으로 도입하면 월 수십만~수백만 원 수준이고, 대기업이 온프레미스로 구축하면 수억 원대 프로젝트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로 50인 이상 중견·대기업에 적합한 솔루션이고, 10인 미만 작은 회사에는 다소 오버스펙일 수 있어요. 하지만 더존의 미래 핵심 플랫폼인 만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이 이루어지고, 기존 고객(스마트A나 아이큐브 사용 기업)의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지원도 적극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더존은 ERP 10이라는 대기업 대상 엔터프라이즈 ERP 제품군과, 옴니이솔 같은 AI 통합 플랫폼도 운영 중입니다. 옴니이솔은 2024년 출시된 신상인데, ERP에 AI를 대폭 접목하여 업무 자동화를 향상시킨 솔루션이에요. 예를 들어 ERP, MES, 그룹웨어, ONE AI 도구들이 모두 모듈화되어, 레고 블록처럼 필요 기능을 끼워넣을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더존은 이 옴니이솔을 필두로 “AX (인공지능 전환) 시대의 혁신 플랫폼”을 표방하며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2025년 현재 더존이 주력으로 밀고 있는 프로그램은 클라우드 기반의 위하고와 아마란스10, 그리고 이를 발전시킨 원AI, 옴니이솔 플랫폼입니다. 기존에 사랑 받던 설치형 제품들은 모두 웹·클라우드 버전의 후속작이 나와 있죠.

더존 전망

그렇다면 더존의 미래 전망은 어떨까요? 저는 ERP 업계를 따라다니며 더존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는데, 국내 1위를 넘어 해외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더존은 한때 내수 위주 사업 구조가 한계로 지적됐지만, 최근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 전략을 세우고 있어요.

더존 일본 진출

예컨대 2025년 들어 더존은 일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습니다. 일본은 한국보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이 5배 이상 크다고 하는데요, 더존은 일본에 현지 법인 “제노랩(XenoLab)”을 설립하고 AWS(아마존 웹서비스)와 손잡아 클라우드 ERP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일본 기업들도 이제 클라우드 ERP 도입에 관심이 높아졌다”며, 2024년 하반기 삿포로에 법인 등기를 마치고 2025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고 하네요.

솔직히 일본 기업들이 국산 ERP를 선뜻 도입할지 반신반의했는데, 요즘 워낙 K-소프트웨어 위상이 높아져서인지 꽤 기대를 걸만하다는 분위기입니다.

김해민

더존 동남아, 중앙아시아 진출

더존은 일본뿐 아니라 동남아, 중앙아시아 등 신흥시장도 노립니다. 실제 2025년 4월에는 키르기스스탄 최대 기업과 디지털전환 MOU를 체결하는 등 중앙아시아 진출도 추진했어요. 동남아 쪽으로는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맞춤형 제품군 개발도 한다고 합니다. “ERP도 수출하는 시대가 오는구나!” 하고 재미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ERP 뱅킹을 현실화하려는 더존

한편, 국내 사업 측면에서는 핀테크와 AI 결합이 중요 키워드예요. 더존비즈온은 2023년에 제주은행 지분 14.99%를 약 570억 원에 인수하여 깜짝 뉴스가 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노리다 철회한 대신, 아예 지방은행을 파트너 삼아 “ERP 뱅킹”을 현실화하려는 전략인데요. 앞으로 더존의 ERP를 쓰는 기업들은 ERP 화면에서 바로 금융거래(대출, 자금관리)를 할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예를 들면 ERP에 매출 채권이 뜨면 클릭 한 번으로 제주은행을 통해 팩토링(현금화)을 신청한다든지, 회사 자금계좌를 ERP에서 바로 조회·이체한다든지 하는 식이죠. 이러한 금융 융합 서비스는 아직 초기지만, 신한금융그룹(제주은행 모회사)과 더존이 서로 윈윈을 노리는 흥미로운 실험으로 보입니다.

더존 비즈온의 매각이 향후 기업 전망에 미치는 영향

마지막으로, 앞서 다룬 더존 비즈온 매각 이슈도 더존의 향방에 큰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만약 글로벌 PEF가 인수하게 된다면 더존은 PEF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타고 해외 진출에 가속이 붙을 것이란 기대가 높습니다. 실제 유력 인수 후보 EQT파트너스는 이전에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를 인수한 경험도 있어, 더존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울 의지가 있을 거예요.

반대로 매각이 무산되더라도, 이번 과정을 통해 기업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으니 향후 투자 유치나 제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더존이 누가 되든 새 주인을 맞아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무래도 국내 시장만으로는 성장 한계가 있으니까요.

결론

결론적으로, 더존은 2025년 현재 국내 시장을 평정한 ERP 강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글로벌 무대와 신사업 영역에 도전하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전통 주력사업은 여전히 탄탄하고, 클라우드와 AI 접목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지요. 상법 개정이나 디지털 전환 같은 시대의 흐름도 더존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물론 해외 시장 개척이나 매각 협상 같은 넘어야 할 산들도 존재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혁신성과 리더십을 보면 충분히 극복할 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기업 디지털 혁신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더존의 행보를 기대해봐도 좋겠네요!

FAQ

더존의 주요 계열사에는 어떤 곳들이 있나요?

현재 더존 계열사의 대표적인 계열사로는 키컴(KeyCom), 더존 E&H, 더존 B&F 등이 있습니다. 키컴은 전자팩스 솔루션 업체이고, 더존 E&H는 기업 교육/화상영어 사업을, 더존 B&F는 정보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요. 이 외에도 더존은 IT 인프라, 신용평가, 반려동물 테마파크(강아지숲 운영사인 더존비앤씨티) 등 색다른 분야까지 계열사를 통해 진출해 있습니다.

더존비즈온 매각은 정말 진행되나요?

네, 2025년 6월경부터 김용우 회장의 지분 매각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다만 “확정된 건 없다”는 공식 입장대로 아직 협상 단계에 있으며, 가격 등 조건이 맞아야 실제 매각이 성사될 것으로 보여요. 다만, 지금 변수가 너무 많아서 어느 누구도 확답을 못합니다. 쉽게 말해, 진행은 되고 있지만 결과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더존의 해외 진출은 성과가 있나요?

이제 시작 단계입니다. 최근 일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AWS와 협력해 일본 시장 공략을 선언했어요. 아직 매출 성과가 크진 않지만, 2025~2026년부터 본격적인 계약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 외 동남아, 중앙아시아에서도 파트너십을 확대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