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회계 프로그램 시장의 대표 프로그램인 스마트A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소식에, 많은 세무 담당자들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저도 한때 기존 회사에서 근무할 때 스마트A를 자주 썼는데, 이러한 프로그램이 단종된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당황하신 듯 합니다. 사실 작년부터 단종 확정 소식은 계속 돌았는데, 2025년 요새 들어서 다들 부랴부랴 대책을 찾으시는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더존은 이미 새로운 회계 프로그램들을 출시했거든요! 오늘은 스마트A를 대신할 수 있는 프로그램 2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스마트A 단종
스마트A란?
스마트A는 더존에서 2013년 출시한 회계 프로그램으로, 지난 10년간 국내 세무회계사무소들의 필수 도구로 자리매김한 소프트웨어입니다.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쓸 수 있을 만큼 기능이 다양하면서도 사용이 쉽고, 특히 국세청 전자신고 시장의 89%를 점유할 정도로 중소기업 회계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즉, 스마트A 덕분에 많은 기업들이 세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었지요.

스마트A 단종 이유
그런 스마트A가 이제 단종을 맞이하게 된 배경에는 기술 환경 변화와 비즈니스 트렌드의 변화가 있습니다.
더존은 2023년 12월 31일부로 스마트A의 신규 판매를 중단하고, 유지보수 지원도 2025년 말까지로 한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보안 위협,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확장 요구,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대면 업무 증가 등으로 더 이상 구형 회계 프로그램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세무회계 업계에도 각종 IT 플랫폼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전통적인 세무사무소 업무 방식이 위협받는 상황이 되었죠. 더존은 이러한 흐름에 대응해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선택했고, 그 결과 스마트A를 역사 속으로 보내기로 한 것입니다.
다행히 사용자들의 원활한 이행을 돕기 위해 스마트A 유지보수 기간을 2025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해 두었으니, 당장 프로그램이 멈추는 것은 아니니 안심하세요!
스마트A 단종 대책: 위하고 vs 아마란스10
자, 그럼 이제 스마트A 대신 어떤 더존 프로그램을 써야 하는지가 고민이시죠?
스마트A를 대체할 수 있는 더존 프로그램 3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참고로 더존에서도 현재 2가지 프로그램 중 하나로 변경할 것을 권장하고 있답니다.
- 위하고
- 아마란스10
각각의 프로그램이 기존 스마트A와 기능적으로 얼마나 비슷한지, 가격은 어떤지, 어떤 기업에게 적합한지 비교해보겠습니다.
A. 위하고 – 스마트A의 직계 후계자
스마트A를 주로 쓰던 영세 사업장이나 세무회계사무소라면 가장 자연스러운 선택은 위하고입니다.
위하고는 더존이 2019년에 선보인 클라우드 올인원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스마트A의 기능을 그대로 클라우드로 옮긴 스마트A 10 모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스마트A의 업그레이드판이라서 세무 신고, 장부 관리 같은 핵심 기능은 익숙하게 그대로 쓰실 수 있지요.
대신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제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웹으로 접속해 어디서나 쓸 수 있고, 전자 결재나 메신저 같은 협업 도구도 함께 제공된다는 것입니다. 마치 피처폰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쓰면 카톡도 하고 지도도 보는 것처럼, 위하고에서는 회계뿐만 아니라 업무 협업까지 한 번에 해결됩니다.

비용
위하고의 또 다른 매력은 비용 부담이 적다는 점입니다. 더존은 위하고 생태계 강화를 위해 대부분 세무회계사무소 직원이 5인 이하인 현실을 감안해, 위하고T (기업 위하고와 실시간 데이터 주고 받는 세무회계사무소 프로그램) 이용 요금을 월 약 10만원 수준으로 책정했습니다. 예전 스마트A도 1년에 몇백씩 유지보수 비용이 들었는데, 이제는 한 달에 점심값 정도로 최신 클라우드 서비스를 쓰는 셈이죠.
게다가 T edge(세무대리인과 기업 고객 간 연결 앱)와 나하고(개인용 모바일 앱) 같은 부가 서비스도 무료로 딸려와서, 작은 기업 입장에서는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할인
정부 비대면 바우처 사업 등으로 최대 70~80% 비용 지원을 받는 기회도 있었지만, 현재는 해당 지원이 잠정 중단된 상태라서 개인적으로 너무 아쉽습니다. 대신 더존에서는 스마트A와 위하고를 22개월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환 패키지(약 191만원/1User) 프로모션을 내놓는 등 자체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스마트A 이용자들은 데이터를 천천히 이관하면서 AI 기능까지 체험해볼 수 있었죠.
어떤 기업에게 적합할까?
직원 수 10명 미만의 소규모 기업이나 세무사·회계사 사무소라면 위하고T가 안성맞춤입니다. 이미 시장의 80% 이상이 스마트A에서 위하고T로 갈아탔을 정도로 검증이 끝났고, 더존이 2025년까지 데이터 이전과 유지보수를 도와주고 있어 전환 장벽도 낮습니다. UI도 직관적이고 스마트A와 비슷해서 한 번만 교육받으면 바로 쓸 수 있다는 평이 많습니다. 요즘같이 재택근무와 모바일 업무가 중요해진 시대에, 언제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위하고는 작지만 민첩한 회사들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줄 거예요.
B. 아마란스10 – ERP와 그룹웨어의 융합
스마트A를 쓰던 기업이라도 규모가 조금 크거나 업무 범위가 넓다면 아마란스10이란 대안을 눈여겨볼 만합니다.
아마란스10은 더존이 내놓은 차세대 디지털 비즈니스 올인원 플랫폼으로, ERP(회계·인사·영업·생산)와 그룹웨어(메일·전자결재·메신저), 문서관리 기능을 한데 묶은 종합 선물세트 같은 솔루션입니다. 회계 프로그램, 인사 시스템, 그룹웨어를 따로따로 쓰며 “오늘은 스마트A 열었다가, 내일은 그룹웨어 띄웠다가” 하던 번거로움이 사라지고, 한 번의 로그인으로 회사 업무를 모조리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지요. 예를 들어 스마트A로 회계 처리하고, 그룹웨어로 결재 올리고, 다른 솔루션으로 근태관리하던 회사를 떠올려 보세요. 아마란스10 하나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면 이런 단절된 업무 절차가 사라져 시간과 비용이 절약됩니다. 실제 사용자들 후기를 보면 “신입도 한 번에 배워서 일처리 가능하더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습니다.

비용
물론 아마란스10은 고기능 통합 솔루션인 만큼 비용은 위하고보다 비쌉니다. 클라우드형으로 도입할 경우 인원수와 모듈 구성에 따라 다르지만, 회계+인사 기본 패키지 기준 월 약 100만 원 내외의 구독료가 책정되는 사례가 있습니다. 초기에 요구분석·셋업 컨설팅 비용으로 수백만 원이 1회 청구되기도 하고요. 만약 온프레미스 구축형으로 큰 기업이 도입한다면 수억원까지 견적이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아마란스10은 기업 규모 10인 미만의 영세 업체가 쓰기에는 다소 과분한 솔루션일 수 있습니다.
대신 50~500인 규모의 중견기업이나, 제조업 등 다양한 모듈을 써야 하는 기업, 그리고 기존에 더존 iCUBE나 Bizbox 같은 솔루션을 쓰고 있던 고객에게는 최적의 선택이 될 거예요. 실제로 더존도 기존 스마트 A 및 iCUBE 고객의 아마란스10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데요,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툴 제공은 물론 할인 혜택까지 주고 있어 기존 데이터 이전이 수월합니다. 더존 제품 UI에 익숙한 직원들은 새로운 시스템도 금방 적응하니, 교육 비용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겠지요.
어떤 기업에게 적합할까?
스마트A를 사용하던 회사 중에 임직원 수 수십~수백 명 규모로 성장 중인 회사, 혹은 ERP·그룹웨어 등을 통합하여 디지털 전환(DX) 효과를 극대화하고픈 기업이라면, 아마란스10이 답입니다. 예컨대 공장 생산관리부터 재고, 회계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하려는 제조업체나, 금융/공공/의료처럼 보안과 내부통제가 중요한 업종에서도 아마란스10 도입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더존이 끊임없는 업데이트와 패치로 안정성을 개선해왔고, 2025년 현재 초기 도입비 할인이나 사용자 라이선스 추가 제공 등 프로모션도 수시로 내놓고 있으니 기회를 잘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다만 10인 미만의 아주 작은 회사나 예산이 촉박한 경우라면, 초기 투자부담을 고려해 이카운트 같은 더 저렴한 ERP부터 시작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스마트A 대체 솔루션 2가지 비교
구분 | 위하고 | 아마란스10 |
---|---|---|
대상 기업 규모 | 소기업, 세무회계사무소 (1~10인) | 중소·중견기업 (약 50~500인) |
주요 기능 | 회계(스마트A10), 인사, 세무신고, 협업툴(메일/결재) | ERP 전 모듈(회계, 인사, 영업, 생산 등) + 그룹웨어 통합 |
구현 형태 | 클라우드 SaaS (웹/모바일) | 클라우드 SaaS 또는 온프레미스 구축형 |
스마트A 유사성 | 높음 (Smart A 10 모듈로 연속성 유지) | 중간 (회계 UI 유사하나 추가 기능 많음) |
초기 적응 난이도 | 매우 낮음 (스마트A 사용자는 바로 적응) | 보통 (통합교육 필요하나 UI 친숙함) |
대표 가격 | 월 ~10만원 (5인 기준) | 월 ~100만원 (기본 모듈, 인원별) + 초기 컨설팅비 |
주요 혜택 | 저렴한 비용, 데이터 자동 이전, T edge/나하고 무료 | 모든 시스템 일원화, 더존 기존 고객 할인/이전 지원 |
정부지원 사항 | 비대면 바우처 70% 지원 (현재는 일시중단) | 클라우드 전환 지원사업 등 가산점 가능성 |
적합 업종/사례 | 세무사무소, 스타트업, 소상공인 | 제조업, 도소매, 병원, 공공기관 (내부 통합 필요 기업) |
결론
스마트A의 단종은 저를 비롯한 세무 현장에 작은 충격을 주었지만, 긍정적으로 보면 더존의 새로운 도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더존 뿐만 아니 국내 ERP 업체들은 이미 클라우드와 AI 시대에 맞는 솔루션들을 준비해두었고, 각 기업 상황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혀두었습니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익숙한 도구를 고집하고 싶을 수도 있지만, 기술 환경이 바뀌었을 때는 새로운 도구를 받아들이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나 혼자 도태되면 안되잖아요.
작은 세무사무소라면 위하고T를 통해 큰 부담 없이 스마트A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고, 규모가 커지는 기업은 아마란스10으로 한 단계 높은 통합 시스템에 도전해볼 만합니다.
결국에 스마트A가 단종되어도, 우리 회사의 인원수, 업종, 업무 범위를 면밀히 따져보고 알맞은 솔루션을 선택하면 됩니다.
FAQ
스마트A는 언제까지 사용 가능한가요?
스마트A 기존 사용자에 대한 기술지원은 2025년 12월 31일까지 제공될 예정입니다. 그 이후로는 프로그램 업데이트나 공식 지원이 중단되니, 늦어도 2025년 말까지는 다른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스마트A는 왜 단종되나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더존은 발표했습니다. 지능형 보안 위협 증가,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 비대면 업무의 일상화 등으로 기존 스마트A로는 한계가 있었고, 더존이 새로운 플랫폼(위하고T)으로 전환을 결정한 것이죠. 쉽게 말해 옛날 방식의 프로그램으로는 최신 요구사항을 감당하기 어려워서입니다.
스마트A의 대체 프로그램으로 뭐가 있나요?
스마트A 대체 프로그램으로 더존은 위하고나 아마란스10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마란스10을 사용하게 되면, 스마트A는 물론 iCUBE의 데이터까지 자동으로 변환해주는 마이그레이션 도구를 쓸 수 있어서, 옛 데이터도 손쉽게 이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