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 업체 순위 2025

6월 13, 2025
Written By 김해민

ERP / 세법 저널리스트.
"누구나 쉽게 ERP 산업을 이해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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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입사하면 언제 한번은 꼭 들어보게 될 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ERP“입니다.

ERP 업체란?

ERP 업체는 기업이 경영 활동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ERP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기업입니다. 쉽게 말하면 회사의 회계, 인사, 물류, 생산 관리 등을 통합하여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관리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곳이죠.

국내에서는 더존비즈온, 영림원소프트랩, 이카운트 등이 대표적인 ERP 업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SAP와 오라클 등이 명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ERP 업체는 어디일까요?

국내 1위 더존부터 전세계 ERP 시장을 장악한 SAP까지, 2025년 ERP 업체 순위 Top5를 알아볼까요?

국내 ERP 업체 순위 Top5

현재 국내 ERP 시장은 독일 SAP(약 20.5% 점유율)와 토종 강자 더존비즈온(16.6%), 영림원소프트랩(5.5%), 오라클(4%)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선 이 가운데 특히 국내 기업들을 중심으로 ERP 업체 Top5를 알아보겠습니다. 각 회사의 역사와 강점, 대표 제품, 그리고 최신 실적까지 한눈에 정리해 볼게요!

1. 더존비즈온 – 국내 시장 평정한 1등 ERP 업체

국내 ERP 업계의 황제 더존은 원래 1990년대 회계 프로그램으로 출발해 지금은 전사 솔루션까지 영역을 넓힌 기업입니다. 더존은 중소·중견기업용 ERP 분야에서 업계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기능과 전국적인 고객지원망을 갖춘 것이 강점입니다.

더존 프로그램으로는 대표적으로 클라우드 플랫폼 위하고가 있으며, 그룹웨어와 ERP를 결합한 아마란스 10 등이 있습니다.

ERP 업체 - 더존

실제로 더존비즈온은 2023년에 연결 기준 매출 약 4,023억 원에 영업이익 881억 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어요. 세무회계에 강한 전통 덕분에 더존은 재무 관리 기능이 탄탄하고, 인사∙급여∙물류 등 다양한 모듈을 두루 갖춘 종합 ERP로 발전해왔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아직까지는 아주 복잡한 대기업 업무까지 100% 맞추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더존은 국내 기업 환경에 맞춘 직관적 UI와 89%에 달하는 중소기업 시장 점유율 등으로 (10곳 중 9곳이 더존이라는 말도 있죠) 중견 기업까지 폭넓게 사랑 받고 있습니다.

2. 영림원소프트랩 – 제조 강자, 맞춤형 ERP의 선구자

영림원소프트랩(영림원)은 1993년 창립된 토종 ERP 업체로, 주력 제품 K-System으로 유명합니다.

영림원은 국내 ERP 시장 점유율 3위(약 5% 내외)를 차지하고 있으며, 제조업∙건설업 등 산업별 맞춤형 ERP에 강점이 있어요. 영림원 ERP는 처음부터 생산관리와 물류 프로세스 지원에 집중하여 제조/유통 분야에 특화된 모듈을 제공합니다. 대기업부터 중견기업까지 고객사의 고유 프로세스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을 해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죠.

ERP 업체 - 영림원

영림원은 온프레미스 방식뿐 아니라, 최근에는 클라우드 SaaS 형태로도 제품을 제공하며, 월 40만원대 구독료로 필요한 모듈만 골라 쓸 수 있게 해 초기에 큰 비용 없이 도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맞춤 설정을 많이 할수록 초기 구축 기간과 비용이 증가하고, 유지보수 비용도 추가로 드는 단점이 있어요.

영림원소프트랩의 최근 연매출은 약 500~600억 원 수준으로, 더존이나 SAP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일본,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며 “토종 ERP”의 저력을 알리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3. 이카운트 – 스타트업에게 인기 많은 실속형 ERP 업체

이카운트는 월 4만 원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유명한 클라우드 웹기반 ERP 업체입니다.

이카운트는 1999년 설립 이후 소규모 기업들을 전략적으로 공략하며, 사용자 수 제한 없이 정액제로 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덕분에 2025년 현재 전 세계 8만 개 이상의 기업이 이카운트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카운트는 회계, 재고, 생산 등 중소기업에 꼭 필요한 핵심 기능들이 미리 세팅되어 있어서 도입이 매우 빠르고 쉽다는 장점이 있어요. 실제 써본 분들은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처럼, 작은 회사도 이카운트로 업무를 체계화해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해요. 가격 부담이 적으니 이카운트는 처음 ERP를 도입하는 스타트업에게 훌륭한 출발점이 됩니다.

ERP 업체 - 이카운트

다만 기업 맞춤형 기능은 제한적이라서 회사가 성장하여 복잡한 프로세스가 필요해지면 상위 ERP로 업그레이드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가성비 최고의 ERP로 통하는 이카운트는, 쉬운 UI와 무제한 사용자 정책 덕분에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4. 아이퀘스트 – 유통업 및 도매업 분야 전문 ERP 업체

혹시 “얼마예요”라는 ERP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이것을 만든 회사가 바로 아이퀘스트입니다.

1996년에 창업한 아이퀘스트는 회계 소프트웨어 “얼마예요”를 시작으로 유통업 및 도매업 분야 ERP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최근에는 구독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 2023년 매출 400억 원을 돌파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도 36억 원으로 흑자를 내고 있어, 규모는 작지만 알찬 기업이에요. 아이퀘스트라는 ERP 업체의 강점은 중소기업 맞춤형 기능과 합리적인 가격 정책입니다.

이카운트와 비슷하게, 아이퀘스트는 중소 사업자가 금방 쓸 수 있는 ERP를 지향하지만, 도매 소매업 분야를 위한 좀 더 폭넓은 기능과 자체 개발한 그룹웨어/전자세금계산서 연동 등을 제공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죠. 실제 구독형 ERP 시장을 개척했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아이퀘스트는 과거 영구 라이선스 판매 위주였던 중소기업 ERP 업계에 SaaS 모델을 정착시킨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ERP 업체 - 아이퀘스트

덕분에 고객층을 넓히며 아이퀘스트는 코스닥 상장도 성공했답니다. 아이퀘스트는 아직 덩치는 더존보다 작지만, “늦게 피는 꽃이 더 예쁘다”는 말처럼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신흥 강자입니다.

5. 웹케시 – 소상공인 위한 경리나라로 돌풍

ERP라고 하면 거창해 보이지만, 아주 작은 회사 입장에서는 “경리업무(회계 관리)만 잘 돼도 반은 성공”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웹케시는 그런 소상공인들을 위해 “경리나라”라는 솔루션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ERP 업체입니다.

1999년 핀테크 기업으로 출발한 웹케시는 기업 자금관리와 회계 분야의 노하우를 살려 2018년 경리나라를 출시했고, 불과 1년 만에 가입 기업 1만 곳을 돌파하며 입소문을 탔습니다. 현재는 수만 개 이상의 자영업·중소사업장이 경리나라를 통해 매출/매입부터 각종 증빙, 자금 현황까지 손쉽게 관리하고 있어요.

ERP 업체 - 경리나라

특히, 은행 계좌와 연동한 자동화 기능, 세무 신고 연동 등의 편의성 덕분에 “회계를 모르는 초보 사장님도 쓸 수 있는 ERP”로 불립니다. 월 몇만 원대의 저렴한 이용료로 제공하며, 고객지원도 비교적 친절하다는 평이 있어요.

웹케시의 2024년 연결 매출은 약 742억 원으로 핀테크 사업 전체의 성장세도 가파릅니다. 다만 경리나라는 회계 특화 도구인지라 본격적인 생산관리나 인사관리 기능은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규모가 커진 기업이라면 경리나라에서 더존 ERP로 갈아타기도 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웹케시는 “국민 경리 소프트”를 표방하며, 한국의 영세사업자들에게 ERP 개념을 보급한 공로만큼은 인정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ERP 회사 Top5

이제 시선을 넓혀 국내가 아닌, 글로벌 ERP 시장을 살펴볼까요?

전세계적으로는 SAP와 오라클 두 기업이 양대 산맥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마이크로소프트, 인포, 워크데이 등이 뒤를 이어 빅5를 형성하고 있죠. 한국에서도 이름을 들어봤을 만한 글로벌 ERP 회사 Top5를 간략히 소개하겠습니다.

1. SAP – 전세계를 지배하는 ERP 회사

SAP는 독일에서 1972년에 설립된 이후 ERP라는 분야를 개척해온 ERP 업계 절대 강자입니다.

현재 전 세계 180여 개국, 40만 개 이상의 기업이 SAP의 ERP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어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같은 국내 대기업들도 거의 SAP를 표준으로 쓰고 있을 만큼, 글로벌 대기업형 ERP의 대명사라 할 수 있습니다. SAP의 강점은 탄탄한 글로벌 표준 프로세스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재무·영업·구매·인사 등 모듈별로 모범 사례를 반영하여, 기업이 시스템에 업무를 맞추도록 유도하지요.

그 대신 시스템이 방대하고 복잡해서 초기 구축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사용법도 어려운 편입니다. 또한 라이선스 비용이 높아 “돈 많고 사람 많은 회사”에 적합하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답니다.

실제 SAP 코리아의 연 매출은 2023년 기준 5,749억 원에 달해 한국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전년 대비 20%나 성장했을 정도로 수요가 꾸준합니다. 최신 제품인 SAP S/4HANA는 인메모리 DB 기반으로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AI 기능을 제공하여, 기업이 실시간 경영 현황을 파악하고 의사결정에 활용하도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ERP 업계의 제왕”다운 위용을 과시하는 SAP지만, 한편으로는 국내 중견 기업 이하 시장에서는 토종 업체들과 시장을 나누고 있습니다.

ERP 회사 - SAP

2. 오라클 – ERP와 클라우드를 겸비한 기술 거인

미국의 오라클은 원래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기업이지만, 현재는 SAP와 더불어 전세계 ERP 시장 투톱으로 꼽힙니다.

2000년대 중반 피플소프트와 JD에드워즈 같은 ERP 회사를 인수하며 영역을 넓혔고, 최근에는 자사 DB 기술을 바탕으로 한 Oracle Cloud ERP와 넷스위트(NetSuite) 제품군을 앞세워 클라우드 ERP 선도 업체로 거듭났습니다.

오라클 ERP의 강점은 재무관리 모듈의 깊이와 유연한 구성에 있어요. 복잡한 글로벌 회계 처리나 리스크 관리에 강하고, 제조·유통 기업을 위한 공급망 관리(SCM) 기능도 탄탄합니다. 특히 IoT(사물인터넷), AI 및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실시간 재고 최적화, 공급망 리스크 예측/대응 같은 첨단 기능들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습니다.

오라클은 SAP에 비하면 시스템 구조가 비교적 유연하다는 평가를 받아, 원하는 모듈만 도입하거나 클라우드 확장을 중시하는 기업들이 선호하지요.

다만 오라클 역시 대규모 기업 위주로 도입되는 경향이 있어서, 초기 구축 비용과 전문 인력이 많이 필요한 편입니다. 현재 오라클은 SAP와 함께 글로벌 ERP 시장 점유율 Top2를 다투고 있으며, 전세계 수만 곳의 기업이 사용 중입니다.

ERP 회사 - 오라클

한국에서도 LG, 롯데 등 대기업 일부가 오라클 e비즈니스Suite나 클라우드 ERP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어요. 한마디로 오라클은 “기술력으로 무장한 ERP 거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마이크로소프트 – 친숙한 UX로 떠오르는 다크호스

마이크로소프트도 ERP 시장의 빼놓을 수 없는 강자입니다.

MS는 Dynamics 365라는 ERP/CRM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원래는 예전에 인수한 Axapta, Navision 등의 ERP 제품군을 통합 발전시킨 것으로,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폭넓은 규모에 대응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ERP의 가장 큰 강점은 단연 친숙한 사용자 경험(UX)입니다. Office 365(현 Microsoft 365), Teams, Power BI 등 MS의 다른 업무 도구들과 자연스럽게 연동되고 인터페이스도 비슷해서, 처음 써보는 사람도 비교적 적응이 쉬운 편이에요.

예를 들어 ERP에서 작업한 데이터를 원클릭으로 엑셀 파워쿼리에 연결한다든지, 팀즈와 연계한 알림을 받는다든지 하는 식이죠. 또한 유연한 확장성을 내세워, 필요한 모듈만 골라 쓸 수 있고 커스터마이징도 .NET 기반으로 개발자들이 비교적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비용 측면에서도 MS ERP는 SAP나 오라클 대비 라이선스 가격이 낮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아 중견기업 입장에서 매력적입니다.

다만 아주 대규모 기업의 복잡한 요구까지 모두 충족하기에는 기능이 살짝 부족할 수 있고, 제품 인지도나 레퍼런스 면에서 여전히 SAP·오라클에 비해선 도전자 위치입니다.

그럼에도 MS는 클라우드(Azure) 역량과 기존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바탕으로 ERP 시장에서도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어요. 한국에서는 Dynamics ERP 도입 기업이 아직 많지는 않지만, 글로벌 지사형 기업이나 IT 친화적인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점차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익숙함의 힘”으로 무장한 MS의 행보도 주목할 만합니다.

4. 인포 – 산업 특화 전략의 숨은 강자

인포(Infor)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ERP 소프트웨어 회사로, 일반인에게는 다소 덜 알려졌지만 글로벌 3위권 ERP 업체로 평가받는 거물입니다.

인포는 2000년대 중반부터 다양한 ERP 솔루션을 인수 합병하여 성장했으며, 현재 전 세계 175개국 6만여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포의 특징은 특정 산업군에 최적화된 ERP를 제공하는 전략인데요. 예를 들어 제조업, 유통/물류, 패션/소매, 호텔/서비스 등 업종별로 요구사항을 깊이 반영한 클라우드스위트(CloudSuite) 제품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세한 업종 특화 전략 덕분에, 이름은 생소해도 실제 각 분야 글로벌 기업들의 내부에서는 인포의 ERP가 열일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또한 2017년에 미국 거대기업 Koch Industries의 자본 투자를 받아 재무적 안정성과 장기 비전을 확보한 것도 강점입니다.

인포 ERP는 모듈과 기능이 방대한 SAP에 비해 필요한 부분만 슬림하게 도입할 수 있어 “스마트한 ERP”라는 평을 듣습니다.

반면 범용성은 떨어져서 업종 맞춤 기능이 아닌 부분에서는 커스터마이징이나 추가 개발이 필요할 때도 있어요.

한국에서는 인포의 ERP LX, ERP LN, M3 등 제품이 제조업 공장 관리 등에 일부 쓰이고 있지만, 아직 시장 주류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전세계 ERP 판을 놓고 보면 인포는 매출 40억 달러 규모의 거대 플레이어로서, 틈새 시장을 탄탄히 다지는 숨은 강자라 할 만합니다.

5. 워크데이 – 클라우드 시대의 신흥 ERP 강자

워크데이(Workday)는 전통적인 ERP와는 태생이 다른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업입니다.

2005년에 피플소프트 출신들이 설립한 워크데이는 처음에는 인적자원관리(HCM) 클라우드로 시작해 대기업들의 HR 시스템을 휩쓸었고, 이제는 재무관리 ERP 분야까지 확장하여 SAP·오라클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어요. 현재 워크데이는 포춘 5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인사 또는 재무에 도입했을 정도로 대기업 클라우드 ERP의 대표주자로 꼽힙니다.

워크데이의 가장 큰 강점은 사용 편의성과 혁신 속도입니다. 모든 서비스를 웹 기반으로 제공해 업그레이드가 자동으로 이루어지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모바일 접근성이 좋아 젊은 세대 직원들에게도 호평을 받습니다. 또한 기계학습(ML)과 예측 분석 기능을 일찍부터 탑재하여 인사/재무 데이터에서 “미래를 읽는 통찰”을 제공하려는 시도를 선도했지요.

다만 워크데이는 전통적인 생산관리나 공급망관리 기능은 아직 약해서 대기업의 전사 ERP를 모두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4년 기준 연 매출 80억 달러(한화 약 10조원)에 육박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ERP 판도를 클라우드 중심으로 뒤흔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워크데이를 도입한 기업이 많지 않지만, 해외 지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도입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요. 앞으로 워크데이가 전통 강자들을 얼마나 추격할지 지켜볼 포인트입니다.

결론

“옷은 맞는 걸 입어야 한다”는 말처럼, ERP도 우리 회사에 꼭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서 살펴본 국내외 10대 ERP 업체들은 규모별, 산업별로 각기 다른 강점과 특색을 가지고 있었지요.

국내 중소기업이라면 더존이나 이카운트처럼 한국형 기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업체가 적합하고,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는 대기업이라면 SAP나 오라클 같은 검증된 글로벌 표준을 도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토종 영림원처럼 맞춤형 구축을 선택할 수도 있고, 완전히 클라우드 기반의 워크데이로 혁신을 추구할 수도 있죠. 결국 핵심은 우리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와 IT 환경을 면밀히 분석하여 가장 핏이 잘 맞는 ERP 업체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신입 세무 담당자나 ERP 취업 준비생이라면 오늘 소개한 ERP 업체들의 특징을 머릿속에 넣어 두세요. 그러면 현업에서 “우리 회사는 어느 ERP 써요?”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을 거예요!

FAQ

국내 ERP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는 어디인가요?

국내 ERP 시장에서는 SAP이 약 20%대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더존이 16~17% 수준으로 2위를 달리고 있고, 영림원소프트랩(약 5%)과 오라클 코리아(약 4%) 등이 뒤를 잇습니다. 즉, 국내 기업 중에서는 더존이 1위입니다.

글로벌 ERP Top5에 한국 기업도 포함되나요?

아니요, 포함되지 않습니다. 아쉽지만 전세계 ERP 시장 Top5는 SAP,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인포, 워크데이 등 모두 해외 업체입니다. 더존비즈온이나 영림원소프트랩 같은 한국 기업들은 국내 시장에서는 강세지만, 글로벌 시장 점유율로는 아직 상위권에 들지 못합니다. 대신 최근에는 동남아 등 해외 진출을 통해 입지를 넓혀가는 중입니다.

ERP 업체 중 어떤 업체를 선택해야 할까요?

우리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와 업무 환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월 비용을 계산한 후에 종합하여 가장 핏이 잘 맞는 ERP 업체를 선택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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